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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추석에 연차 좀 쓸게요” 최대 10일 황금연휴, 항공권 예약 ‘전쟁’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15:40

수정 2024.10.15 15:40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을 포함해 10월의 징검다리 연휴를 알차게 즐긴 이들의 눈이 내년 추석을 향하고 있다. 2025년 추석은 ‘역대급 황금연휴’로 꼽히는 만큼, 치열한 항공권 예약 전쟁도 이미 시작됐다.

"10일짜리 황금연휴가 온다" 벌써 난리난 직장인들

내년 추석연휴는 10월 3일(금) 개천절에 시작해 주말인 4, 5일을 끼고, 추석연휴인 6~8일(월~수), 9일(목) 한글날까지 연차 없이 쉴 수 있는 ‘빨간 날’이 이어진다. 10일(금)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에는 주말까지 포함해 10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좀처럼 누리기 힘든 최소 7일~최대 10일짜리 황금연휴 일정에 가장 먼저 요동친 곳은 단연 여행업계다.
내년 추석 연휴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고객들의 몰리면서 해외 항공권 가격은 최대 5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이버항공권에서 내년 추석 연휴(10월3일~6일) 기간 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을 검색해보면 90~14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주말 평균 항공권 가격이 15만~2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8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다. 쉴 수 있는 날이 많은 만큼, 장거리 노선 가격도 평소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에 띈다.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 '광클릭 경쟁'

특히 1년 전 미리 판매에 나서는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의 경우,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출발일 361일 전부터 발권을 개시하고 에티하드(330일), 캐세이퍼시픽(360일), KLM에어프랑스(369일) 등 주요 외항사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권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달 초부터 온라인상에서는 내년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발권하려는 사람들 간에 ‘클릭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마일리지 발권 전쟁이 치열한 이유는 또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기간을 감안해 3년 연장한 마일리지 소멸 시점이 올해 말로 다가왔기 때문에, 만료되기 전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이들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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