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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현장서 입 연 '하니'..."여기 나오지 않으면 묻힐 것" [2024 국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5 15:20

수정 2024.10.15 15:20

1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 국적 멤버 하니(하니 팜·20)가 15일 하이브 내 따돌림과 괴롭힘에 대해 밝혔다.

하니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 팀의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며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묻힐 거라는 걸 안다"며 "선배들, 동기들, 연습생들이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니 관련 가장 큰 쟁점은 뉴진스 멤버들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하니는 이날 국회에 도착한 뒤 출석을 결심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굳이 말 안해도 팬들이 제 마음 아시니까"라고 간략히 답했다.


앞서 9월 11일 뉴진스 멤버들은 유튜브 긴급 라이브를 열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촉구하며 회사 내 괴롭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하니는 하이브의 다른 그룹 매니저가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목된 매니저는 그룹 '아일릿' 의전담당이다.
현재 이 팀의 레이블 빌리프랩은 CCTV와 해당 인물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 중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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