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전자폐기물 제로"… 현대글로비스, 업무협약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6 08:43

수정 2024.10.16 08:43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한 동행
현대글로비스와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전자폐기물 제로(E-Waste Zero), 탄소중립 및 환경경영 실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와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전자폐기물 제로(E-Waste Zero), 탄소중립 및 환경경영 실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E-순환거버넌스 및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전자폐기물 제로(E-Waste Zero), 탄소중립 및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E-순환거버넌스가 추진하는 '모두비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나눔'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국내 유일의 폐전기·전자제품 재활용공제조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부터 사내 홍보 캠페인을 통해 사업장과 임직원들의 가정에서 발생한 폐전자제품 총 200대 이상을 수집했다. 해당 제품들은 E-순환거버넌스에서 무상으로 수거하고, 품목별로 적정 처리공정을 거쳐 철,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해 재자원화 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가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활동에 나선 건 최근 사회 전반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와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 중·소형 전자제품 사용 증가에 따라 전자폐기물의 양도 늘어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 전자폐기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6200만t으로 집계됐다. 2010년(3400만t) 대비 두배에 가까운 규모다. 업계 안팎에서는 2030년에는 8000만t을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원순환을 위한 동행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협약에 따라 E-순환거버넌스는 현대글로비스의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연간 재활용 실적에 따른 '기타 간접배출(Scope 3)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와 '순환자원 생산 확인서', '사회공헌 활동 확인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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