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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낮췄다. 내년도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때문이다. 다만 어려운 업황 가운데 내년 제작편수 회복과 채널 확대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 감소한 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방영회차가 59회차에 그쳤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 시즌2'는 제작참여분 만큼만 실적을 인식했고, tvN '우연일까?'도 순매출 형태로 수익을 반영해 매출 규모가 작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TV 방영작 중 '엄마친구아들'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OTT 동시 방영작도 부재했다. OTT 오리지널 작품으로는 '경성크리처 시즌2', '트렁크', '나의 해리에게'가 납품됐다. 편당 제작비 규모가 컸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이번 분기에는 상각비만 인식되기 때문에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분기 영업이익률은 주말 ㄷ라마 '정년이' 방영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회복될 전망이다.
또 현재 알려진 내년도 콘텐츠 라인업 기준으로 '별들에게 물어봐', '다 이루어질지니', '자백의 대가', '쇼비즈니스' 등 규모 있는 작품들이 예정돼 있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등도 제작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 주가를 바닥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금년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제작 구조 효율화 등 내실을 다지며 실적을 방어했다면 내년에는 제작편수 회복과 채널 확대 등으로 다시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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