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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김건희-명태균 카톡에 "오빠가 누구인지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6 09:28

수정 2024.10.16 09:28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 없어"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 밝혀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실이 김 여사와 명씨가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 중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힌 것에 대해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가 명씨에게 보낸 카톡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 대통령으로 이해된다"며 "그런데 대통령실은 카톡의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주장했다"고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명씨의 거듭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온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카톡 대화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했다"며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면서 완전 의지할 정도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부부가 명씨와 무척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며 "못 본 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커져가고 정권의 몰락은 앞당겨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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