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 간 금융감독원이 은행·중소서민·보험 등 각 금융업권에서 접수 및 처리한 민원 건수가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 관련 민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4년 연속 전 금융권 민원 수 1위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금감원이 접수한 민원 건수는 각각 8만4499건, 8만7113건, 9만3842건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5만627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처리 민원 건수 역시 △2021년 8만5929건 △2022년 8만7450건 △2023년 9만7098건 △2024년 상반기 4만9941건으로 나타나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유형별(은행·중소서민·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 민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접수·처리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기준 손해보험 영역의 민원 건수가 3만62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1만9488건으로 손보 전체 영역 민원의 53.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4년 연속 금융권 민원 1위를 기록한 업종도 손해보험 영역으로, 2021년 3만2112건, 2022년 3만5157건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민원 수 또한 1만9668건으로 나타나 매년 타 업종 민원 건수를 상회했다.
올해 민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세부 항목도 눈에 띈다. 특히 은행 영역의 방카슈랑스·펀드 관련 민원과 금융투자 영역의 파생상품매매 관련 민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치가 각각 3978건과 368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전체 민원 건수인 415건과 90건을 뛰어넘었다.
한편, 최근 3년 간 분쟁민원 건수도 △2021년 2만9279건 △2022년 3만4686건 △2023년 3만8848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민원 건수는 1만6438건으로 집계됐는데, 하반기 수치를 합할 경우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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