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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 머리 스타일, 두 팔 문신까지... '제시 팬 폭행' 가해자 추정 인물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06:45

수정 2024.10.17 06:45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 일행이 팬을 폭행해 논란이 인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추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폭행 피해자와 이를 막아 세운 코알라 프로듀서, 난데없이 폭행한 가해자의 모습이 담겼다.

폭행 후 가해자와 제시 일행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이 모습을 보고 (가해자가) 제시 일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상에는 가해자의 얼굴이 정면에 가깝게 담겨, 체격과 머리 스타일, 두 팔 문신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영상 속 남성과 가해자의 유사성이 84%라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사건반장에 "영상 화질이 저하됐고, 얼굴의 윤곽이 또렷하게 나와 있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특정 얼굴 안면은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으로 안면 대조 실험을 한 결과, 유사성 84%로 유사한 얼굴형 또는 생김새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16일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0시6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그는 ‘고발도 당한 상태인데,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고 묻자 “처음 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CCTV 영상에서는 일행이 가해자 A씨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제시는 이내 현장을 떠났다. 이에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A씨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집에 있던 제시 일행에게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경찰은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B씨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공개되면서 제시 등 일행을 비롯해 총 4명이 폭행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이들을 범인도피·은닉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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