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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17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는 실적의 변곡점으로 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 이명선 연구원은 "내년도 녹십자의 모든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혈액제제는 올해 4904억원에서 내년도 5895억원으로 약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재 미국 공급 증가를 대비한 공장 정비로 올해 혈액제제 공급을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미 공시된 중국, 브라질 장기 공급계약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매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원은 "혈액제제를 제외할 경우 내년부터 2세대 수두백신 밸리셀라의 입찰, 국내 탄저균백신 출시 등으로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차세대 대상포진백신 CRV-101 임상 3상이 개시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녹십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80억원, 44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혈액제제는 미국 알리글로를 포함해 1334억원, 백신은 사노비의 백신공장 증설에 따른 국내외 독감백신 경쟁 심화로 991억원이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독감백신 매출 감소에도 고수익의 알리글로 매출 인식과 헌터라제의 회복으로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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