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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폭로에 박찬대 “대통령실 말고 대통령 부부가 직접 해명해야”

김해솔 기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09:48

수정 2024.10.17 09:48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연일 이어지고 있는 명태균씨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관련 폭로에 “이 정도 됐으면 사실 관계를 잘 모르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국민에게 해명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대통령 부부가 지금처럼 오리발과 발뺌으로 일관하다가는 자신들이 스스로 판 수렁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침묵과 오리발로는 명태균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진실만이 유일한 출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명씨는 김 여사가 자신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며 대통령 부부와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이 2000장 넘게 있고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일을 잘한다며 보낸 ‘체리 따봉’ 이미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기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숨김없이 낱낱이 고하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며 “특히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대선 당시 3억6000만원에 달하는 여론조사 비용을 무상 제공했다는 의혹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인 만큼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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