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구 구성의 변화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주거 트렌드가 맞물리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9.60대 1을 기록했다. 이는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인 8.56대 1보다 약 3.5배 높은 수치로,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는 가구 구성 변화와 실용적인 평면 설계에 기인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율이 2018년 57%에서 2023년 64%로 증가하며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최신 평면 설계는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 팬트리와 알파룸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을 확보하며, 수납공간이 늘어나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북 울릉군에서 공급되는 '울릉 하늘채 더퍼스트'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A 19세대, 49㎡B 40세대, 49㎡C 39세대, 59㎡A 110세대, 59㎡B 117세대, 59㎡C 120세대, 94㎡ 3세대 총 448세대로 구성되며, 99%가 소형 평형대로 이뤄져 있다.
‘하늘채’ 브랜드로 알려진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으며, 자금 관리는 무궁화신탁이 담당해 안정성을 높였다. 단지 외관은 울릉도의 해안지형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설계되며, 염해와 태풍에 대비한 창호와 난간을 도입해 안전성과 미관을 동시에 고려했다.
전 세대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단지에는 산책로, 전망대, 오션뷰 피트니스 센터, 인피니티 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최첨단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돼 거주 편의성을 높였다.
울릉도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서,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며, 내·외부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울릉군 주민뿐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택 조합원 신청 자격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제한되며, 주택청약통장 없이 선착순으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울릉 하늘채 더퍼스트’의 견본주택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에 위치해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