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창업기업 입주지원시설 '티움'을 조성하고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다고 17일 밝혔다.
티움은 초기 기술창업기업과 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위한 입주공간으로, 창업생태계 활성화 분위기를 확산해 창업 희망의 싹을 틔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부산의 창업기업 중 기술창업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창업기업 대비 기술창업 기업 비율이 2021년 13.7%, 2022년 15.1%, 2023년 16.9%로 증가 추세다.
이런 창업 경향을 반영해 진흥원은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술창업기업 성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창업기업 입주시설을 티움으로 재구성하고 무상으로 입주공간을 제공해 초기 기술창업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한다.
높은 임대료로 입주공간을 구하기 힘든 초기 창업기업이 경영활동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사무실을 제공하고, 책상과 의자 등 기본적인 사무가구와 유선 인터넷·전기·수도 사용료 등 제반사항도 지원하고 있다.
티움은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에 위치한 부산창업지원센터와 전자상거래 창업기업 지원시설인 e커머스비즈센터, B스타트업그라운드를 통합한 시설로 부산의 중심인 부산진구 전포동 한신밴빌딩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설 통합을 통해 기존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창의적 업무가 가능하도록 개방형 사무실을 마련했다. 개방형사무실은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면서도 넓은 좌석공간으로 기업 간 사생활 노출을 최소화했다.
현재 티움에는 21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와 부산 소재 3년 미만의 초기 기술창업기업은 오는 23일까지 부산창업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경제진흥원은 기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창업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창업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예비창업자, 초기 창업기업, 도약기 창업기업, 재창업자 등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 특화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반을 조성해가고 있다.
경제진흥원 창업지원단 황문성 단장은 “티움은 접근성이 높고 창업관련 인프라가 갖춰진 서면에 위치한 창업기업 입주지원 시설로, 이번 시설 개보수를 통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초기 창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 티움이 기술창업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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