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어린이·노인 교통사고 연평균 1만3천여건 발생...교통사고 다발 구역 집중 점검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12:00

수정 2024.10.17 12:00

정부 지난해 총 655건 개선사항 발굴·조치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연합뉴스

어린이·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 3천여 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발생한 교통사고 1만 3545건 중 1만 3029건(96%)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교통약자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부,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최근 3년간(2021~2023년) 어린이·노인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총 79개소로,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다발지점(49개소)뿐만 아니라 보호구역 외 교차로·전통시장 주변 등 교통사고 피해가 큰 곳(30개소)도 선정했다.

행안부와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중앙점검반은 이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은 곳 21개소를 표본 점검한다.

각 지자체는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전수점검(58개소)을 추진 중이다.

△보도·보행공간, 보행신호 길이 등 도로 환경 요인, △방호울타리, 미끄럼방지 등 교통안전 시설, △불법주정차·과속 등 운전자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은 자치단체에 안내해 신속히 조치하여, 유사사고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다발지점(29개소)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점(60개소)을 점검하고, 총 655건의 개선사항을 발굴·조치한 바 있다.


김용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정부는 교통사고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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