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 소재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해외 의료진 기술 교류 등을 통해 몽골 환자 유치 확대에 나선다. 해외 의료기관에 세미나 등 기술 교류와 함께 현지 환자 유치를 위한 각종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 지역 의료관광객 규모도 늘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의학원은 지난 7~9일(현지시각) 몽골 현지를 찾아 몽골 제3국립병원 및 알러지메드병원 등과 ‘상호 의료기술 교류·진료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더해 의학원은 몽골 현지 에이전시 7개사와 기업 대 기업(B2B) 상담회를 열어 진료 내용을 소개하며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투무르 어치르 몽골 3국립병원장은 “우리는 몽골 대표 국립병원으로 우수한 의료기술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울란바토르와 부산은 직항으로 4시간이면 가는 이웃 도시”라며 “앞으로 동남권의학원과 실제적인 협력을 통해 몽골의 의료수준을 한국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바란다”고 전했다.
이창훈 의학원장은 “이미 해외 5곳의 원격진료센터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의 암 환자들에 우수한 진료를 제공함으로 자국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의학원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선정돼 지난해 7월 몽골 4국립병원에 원격 치료가 가능한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