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및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국립화 방안' 연구 보고서 주장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재조성해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한국이민사박물관 및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국립화 방안’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인천에는 최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2023년 개관)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2024년 개관 예정) 등 국립박물관이 2개 들어서 또 다른 국립시설을 추가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립화 격상의 타당성을 갖춘 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립화 격상의 우선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대규모 주간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25년부터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한 국가들의 정상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승격해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된 9월 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
정부의 보훈 관련 정책기조는 보훈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자유 대한민국을 상징할 수 있는 상징공간 조성에 맞춰져 있다.
보고서는 정부의 보훈정책 기조에 맞춰 우선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역사적 사건이라는 점에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가적 상징공간으로 조성할 명분과 필요성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분석했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립화 격상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우선 대상으로 대한민국 상징공간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