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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연내 사업 추진, 적기 전력화" 연내 방추위서 상정 전망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14:21

수정 2024.10.17 14:21

방사청 "방위산업 생태계, 수출 영향성 고려해 여러 대안 검토"
[파이낸셜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방위사업청은 17일 올해 안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청은 "KDDX 사업 추진 방안과 관련해 적기 전력화 시기, 방위산업 생태계, 수출 영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또는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관련 안건이 상정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산업체 지정, 수사 진행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사업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법과 규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해 투명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사청 국정감사 과정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경쟁업체간 고소·고발 건과 군사기밀법 위반 혐의 등 관련 의혹이 해소된 후 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겠다면서도 KDDX 전략화가 지연되면 "소요군인 해군의 작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만큼 비용도 올라가게 되고 그와 관련된 많은 업체들이 많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 붐을 일으키고 있는 K-방산에 미치는 영향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DDX의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행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사청은 '복수 방산업체 지정, 공동 개발, 1·2번함 동시 발주 및 건조'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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