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17일 떠오른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을 이날 오후 8시26분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8월31일 이후 처음 뜨는 것으로 서울 기준 오후 5시38분에 떠올라 다음 날 오전 7시22분에 진다.
지역별로 달이 뜨는 시각은 부산 오후 5시32분, 대구 오후 5시33분, 대전 오후 5시38분, 광주 오후 5시41분 등이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뜨는 보름달 또는 그믐달을 뜻하는데, 거리가 가까운 만큼 달이 더 크게 보인다.
이번 슈퍼문 때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는 약 35만7200㎞로 지구와 달의 평균 거리보다 약 2만7000㎞ 가까워진다. 이에 따라 지구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졌던 올해 2월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될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맨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슈퍼문이 뜨는 17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특별관측회를 과천과학관에서 연다. 7세 이상은 온라인으로 슈퍼문 강연도 신청할 수 있으며, 과천과학관은 실시간 슈퍼문 촬영 영상을 유튜브 국립과천과학관 채널에서 송출할 예정이다.
슈퍼문의 지역별 자세한 월출·몰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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