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스토킹호스 딜 불발...공개매각으로 새주인 찾아
30일까지 LOI접수, 르노코리아 신차효과 턴어라운드 돌입
30일까지 LOI접수, 르노코리아 신차효과 턴어라운드 돌입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차 부품업체 흥아포밍이 공개매각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 앞서 흥아포밍은 지난 7월 한 차례 스토킹 호스 딜(사전 예비 인수자 인수)방식으로 매물로 나왔으나 당시 원매자가 없어 매각이 불발 된 바 있다. 이에 주간사측이 공개 매각으로 선회하고 매각 작업을 개시한 것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아포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흥아포밍은 1996년 4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자동차용 부품(플라스틱 성형품 등)의 제조 및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1997년부터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인 르노코리아모터스(RKM)의 1차 벤더로서 27년간 플라스틱 성형품 등 자동차 외장재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그해 7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올 1월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에 따라 법원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에 돌입 한 것이다.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위치했으며, 회사의 주요 고객은 RKM이며, 이외에도 HBPO, VINFAST, HKMC 벤더사를 고객으로 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 출시 첫 달인 9월,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만에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2%, 하이브리드 차량 기준으로는 전체 내수 시장의 13% 점유율을 달성했다”라며 “르노코리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회사 손익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회생 이후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앞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8년부터 과거 6년간 손익은 신차 출시 지연, 국내 판매 감소량으로 인한 발주물량 감소와 미국향 닛산 ‘로그’의 생산 종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라며 “2024년 하반기 르노의 그랑콜레오스 출시 이후 2023년 최저실적 이후 턴어라운드 과정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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