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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얼마나 맛있길래"..돈있어도 사기 힘든 '밤 티라미수' 맛보니 [이맛어때]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8 05:00

수정 2024.10.18 05:00

CU가 출시한 '밤 티라미수 컵'. 사진=이정화 기자
CU가 출시한 '밤 티라미수 컵'. 사진=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하기도 어렵다. 연일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밤 티라미수 컵'이 드디어 편의점에 등장했다.

17일 편의점 CU가 내놓은 밤 티라미수 컵을 직접 맛봤다. 흑백요리사에서 편의점 재료를 활용해 펼치는 경연에서 프로그램 전체 우승자이기도 한 나폴리맛피아(권성준)가 선보여 1등을 한 디저트다.

위에 뿌려진 초코의 씹히는 식감과 티라미수 안의 밤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은은한 단맛과 그 사이사이 느껴지는 달착지근한 밤맛이 방송에서 계속 숟가락질하던 백종원 대표와 안성재 셰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중간에 있는 밤 페이스트에선 깊고 진한 밤맛의 풍미가 입안에 확 퍼졌다. 혀끝에 남는 쌉싸름함까지 다층적인 맛을 구현해 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담스럽게 달지 않아 계속 손이 갔다.

지난 1일 첫 방송 후 지난 12일 상품 출시가 이뤄졌는데, 지난 8일 사전 예약 첫날 20분 만에 준비 수량 2만개가 순식간에 다 팔렸다. 일주일이 채 안 된 이날 오전 11시까지 예약 판매를 포함해 총 14만개가 판매됐다. 밤 티라미수 컵을 만드는 데 필요한 헤이루맛밤득템, 연세 우유 크림빵, 토피넛 라떼, 쿠키 등 관련 상품의 이달 1~16일 매출은 바로 직전인 9월 15~30일과 비교해 대비 최대 40%까지 늘었다.

이를 시작으로 업계엔 흑백요리사 관련 상품 출시 경쟁이 불붙었다. GS25는 이날 오전 또다른 출연자 '만찢남'과 협업한 중식 시리즈 2종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자체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판매 시작 20여분만에 각각 1000개씩 총 2000개가 조기 완판됐다. CU는 또 '급식대가'로 출연한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간편식과 반찬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GS25는 또 순차적으로 '이모카세1호(김미령 셰프), 장호중 셰프, '철가방요리사(임태훈 셰프)' 등과의 협업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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