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7일 CMBC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했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전 세계적인 AI 지출 급증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엔디비아와 애플 같은 고객들에게도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시장 예상치로 제시했던 3000억 대만달러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지난 9일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6.5% 증가한 23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시장 평균 전망치인 233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결과였다.
TSMC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54.3%에 비해 7~9월 57.8%로 증가했다.
TSMC의 7~9월 분기 순이익은 3,523억 대만 달러(101억 달러)로 LSEG 예상치인 3,000억 대만 달러를 넘어섰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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