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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난제’ 해결 한화손보, 여성전문 보험사 우뚝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18:34

수정 2024.10.17 18:34

펨테크硏 열고 女 생애주기 연구
저출생 극복 맞춤 보험상품 개발
내달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
한화손해보험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해 나채범 취임 이후 금융업계 최초로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을 위한 기술·상품·서비스 등을 의미한다. 이후 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여성의 라이프사이클과 건강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차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차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출산·폐경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 보험상품을 개발했다. 난임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과 산후·육아 우울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난자냉동 활성화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임직원 난임 관련 복지 증진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충청북도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을 맺고, 임신·출산 친화적인 사회 조성을 위해 충북의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을 후원했다. 세종시에는 지역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가임 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 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난임 환자를 위한 의료재단인 아시아태평양 생명의학연구재단에 매년 1억원씩 5년간 후원키로 했다.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음달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3.0'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임신·출산 등으로 인한 우울증, 식사장애와 같은 정신질환까지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의 경우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 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 담보가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해 7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선보이며 여성 전문 보험사로 자리 잡았다.
한화손보는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강화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특정 여성생식기 탈출치료비 등 4개 특약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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