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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국채통합계좌 개통 석달 만에 보관 잔고 1조 돌파

이승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7 18:34

수정 2024.10.17 18:34

누적거래 금액 7조5000억
"WGBI 편입 차질없이 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구축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 3개월 만에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지난 6월 27일 개통돼 최근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채통합계좌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국채 보관과 결제 등을 할 수 있는 계좌를 예탁결제원에 ICSD 명의로 개설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소규모 시범 거래를 거치고 지난 9월부터 거래 규모가 본격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발표한 지난 8일 국채 보관 잔고가 1조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투자자의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는 평가다.
국채통합계좌를 통한 거래 금액도 누적 7조5000억원을 넘어 빠르게 증가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기재부 및 금융위 등 정책당국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국채통합계좌 이용이 빠르게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도 국채통합계좌의 차질 없는 개통과 한국 국채 시장 선진화 등 국제 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외국인 투자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스템 정비 및 투자자의 편의 증진 노력을 계속해 정부의 2025년 11월 한국 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 개시 준비를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결제 처리 시한을 현재보다 3시간 연장해 결제 대금 환전 시간 및 결제 지시 시간을 추가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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