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세번째
이번 유치는 지난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연차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원장 이명호)이 글로벌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주요 안건 논의와 의결을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향후 연차총회 개최지로 2025년 프랑크푸르트, 2026년 부산이 각각 선정됐다.
아시아 나라에서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 연차총회를 유치한 것은 아랍에미리트(2019년 아부다비, 2021년 두바이), 일본(2024년 도쿄)에 이어 부산이 3번째다.
이로써 부산은 각국 금융도시 수장들에게 '글로벌 금융 허브 부산'을 직접 소개할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
부산은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개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발의 등 다양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 사안을 부각, 각국의 국제금융센터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2026년 총회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부산은 121개국 중 25위로 전년 대비 8계단 상승해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국제금융센터세계연합은 2018년 설립된 국제금융센터 협력 네트워크로, 국제금융센터 간 정보 교류와 협력 강화, 글로벌 홍보를 목적으로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다.
각 금융도시의 금융중심지 추진업무를 담당하는 관련 기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 10개 도시와 함께 창립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까지 20개국 22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연차총회 유치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는 글로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첨단 금융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해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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