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김정배 부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성명에서 "강도 높은 문체부 감사를 두 달여 겪으면서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저지른 실책도 김 부회장이 관여한 결과"라고 축구협회 노조는 주장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세부 계약조건 등은 김 부회장이 총책임자였다"며 "10차 전력강화위가 끝나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직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그의 등을 떠민 것도 바로 김 부회장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규 회장이 전력강화위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없다고 밀어붙인 이도 김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 회장 주위엔 더 이상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며 "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리더십 붕괴의 반증"이라면서 정 회장이 4선 연임을 포기하고 불출마할 것도 촉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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