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축구협회 노조 “문체부 감사 무대응 김정배 부회장 사퇴 … 정회장 4선 연임도 포기해야”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8 06:21

수정 2024.10.18 10:59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현수막을 걸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서 축구 팬들이 현수막을 걸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김정배 부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성명에서 "강도 높은 문체부 감사를 두 달여 겪으면서 직원들은 한목소리로 협회 내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며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저지른 실책도 김 부회장이 관여한 결과"라고 축구협회 노조는 주장했다.

축구협회 노조는 "(홍 감독 선임 과정의) 세부 계약조건 등은 김 부회장이 총책임자였다"며 "10차 전력강화위가 끝나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직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그의 등을 떠민 것도 바로 김 부회장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또 "정몽규 회장이 전력강화위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없다고 밀어붙인 이도 김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 회장 주위엔 더 이상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며 "다 본인이 자초한 것이고, 리더십 붕괴의 반증"이라면서 정 회장이 4선 연임을 포기하고 불출마할 것도 촉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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