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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고래상어야?” 화난 中 수족관 관람객들, “환불해달라” 이유는?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8 08:33

수정 2024.10.18 08:33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개장한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에 약 20m 길이의 고래상어가 전시됐다. 고래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멸종 위기종이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개장한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에 약 20m 길이의 고래상어가 전시됐다. 고래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로 멸종 위기종이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고래상어를 볼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그 정체가 로봇 상어로 밝혀지면서 관람객들이 항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선 아쿠아리움은 지난 1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개장한 샤오메이샤 씨월드 수족관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아쿠아리움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이자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전시되어 있다고 홍보했다.

관람객들은 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약 5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대 수조에 등장한 고래상어가 몸통이 연결된 부위가 뚜렷하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운 로봇 상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관람객들은 아쿠아리움 측에 항의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한 관람객은 중국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래상어 전시가 가장 실망스러웠다"며 "처음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도착해서 본 것은 로봇 고래상어였다.
전혀 흥미롭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샤오메이샤 대표는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 거래를 금지하는 법률 때문에 수억 원을 들여 로봇 상어를 들였다"라고 해명했다.
이 아쿠아리움은 개장 이후 일주일 동안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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