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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어울리는 막걸리 등장"..남도 전통주 MZ 취향저격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8 09:27

수정 2024.10.18 09:38

친환경 쌀과 찹쌀로 젊은 세대 취향 맞춰 고급화
전남도가 10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친환경 쌀과 찹쌀로 저온 장기 발효·숙성한 장흥 안양주조장의 '햇찹쌀이 하늘수'를 선정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10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친환경 쌀과 찹쌀로 저온 장기 발효·숙성한 장흥 안양주조장의 '햇찹쌀이 하늘수'를 선정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도는 10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친환경 쌀과 찹쌀로 저온 장기 발효·숙성한 장흥 안양주조장의 '햇찹쌀이 하늘수'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햇찹쌀이 하늘수'는 쌀누룩을 사용하며, 그 쌀누룩을 찹쌀과 쌀이 들어간 술밥과 함께 저온 발효 후 다시 한번 저온숙성해 만들어진다. 광산김씨 대대로 내려오는 가주를 빚는 방식을 고급화해 젊은 층을 겨냥한 막걸리다.

부드러운 감칠맛과 저온 숙성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탄산이 많아 톡 쏘는 청량감이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고 전통음식은 물론 치킨이나 피자, 각종 튀김요리와도 잘 어우러진다.

안양주조장은 좋은 품질과 맛을 위해 재료 준비 과정에도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
찹쌀과 쌀은 국내 육성 품종 중 친환경쌀로 1개월 이내에 도정한 것만을 사용한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남도의 우수한 전통주 그대로도 좋지만, 현대인의 취향에 맞춘 전략적인 변화도 필요하다"면서 "시설 장비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포장 디자인 및 용기 고급화 등을 통해 전통주의 발전적인 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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