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베스트셀러 한강 책 1~10위까지 '싹쓸이'.."없어도 못 판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8 10:50

수정 2024.10.18 10:50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한국인 및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의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장악했다.

18일 예스24에 따르면 현재 한 작가의 책들이 종합 베스트셀러 1~10위까지 순위를 싹쓸이했다.

20위까지 확장해 보더라도 6권을 제외하고 14권이 그의 책이다. 알라딘도 10위까지 중 한 권을 제외하고는 9권이 한 작가의 책이다.

교보문고 둘째 주(9~15일) 베스트셀러 순위도 한강의 책이 1~3위, 5~8위를 차지했다.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작별하지 않는다'와 '채식주의자'가 그 뒤를 따랐다.

한 작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5위를, 소설 '희랍어 시간'은 6위, 소설 '흰'이 7위, 한강의 여러 작품을 모은 '디 에센셜: 한강'이 8위다.

현재 한 작가의 책 판매량은 주요 서점 합계 100만부를 찍으며 초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내 200만부 고지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대형서점은 한강 관련서가 많이 입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고 물품 거래도 성행 중이다.


한 서점 관계자는 "한강의 책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며 "이달 안에 200만부 판매는 거뜬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