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노후 산업단지를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에 나선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올해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9개 사업을 통해 총 323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사업 등이 포함됐고, 시군과 협력해 대상지를 발굴했다.
전주 제1·2 일반산단은 내년부터 전통 제조업 중심 기존 산업을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대전환을 도모한다. 전주 제1일반산단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된 후 TF팀을 구성해 산업부 컨설팅을 거친 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청년문화센터 등 7개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도 올 상반기에 선정돼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협약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청년문화센터는 전주 제1일반산단과 익산국가산단에 건립된다.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문화·편의 시설을 제공해 청년 유입과 근로자 복지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남원 광치농공단지, 김제 순동일반산단, 진안 연장농공단지 등에는 차량 중심 도로 환경에 특화디자인을 적용하고 근로자를 위한 쉼터와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근로자 친화적인 도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진안 연장농공단지에 있는 휴·폐업 공장을 리모델링해 창업과 중소기업들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한다.
전북도는 노후 농공단지에 별도 예산을 투입해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낡은 시설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청년들이 기피하는 농공단지의 편의와 복지시설을 확충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등 공모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도내 산업단지가 청년이 찾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2025년 산업단지 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도내 산업단지가 기업이 선호하고 청년이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