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주일대사 "사도광산 추도식 연내 개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8 15:18

수정 2024.10.18 15:18

주일 한국대사관 국정감사
18일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경민 특파원
18일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경민 특파원

【도쿄=김경민 특파원】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이 약속한 노동자 추도식이 일본 정부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 형태로 연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사는 18일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도광산 전시와 추도식을 놓고 일본과 계속 협의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당초 추도식은 이르면 9월 개최가 예상됐다. 아직 추도식 일정이 여전히 잡히지 않은 데 대해 박 대사는 "올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도식을 위한 명부 확보와 관련해서도 "일본 측에 계속 말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자리에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참석하는 게 상징적으로 역사 인식을 보이는 것이 되지 않겠느냐"고 묻자 박 대사는 "(총리의 참석을) 장담할 수 없다. 추도식은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춰서 이뤄져야 한다.
형식과 내용과 관련해서 중앙정부, 지자체 등에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추도식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에 안 했다가는 지금까지 모든 설명이 거짓말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상처가 되고 한일관계 발전에도 역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