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관측된 혜성 중 가장 밝은 것으로 알려진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C/2023 A3)이 지난 17일 밤 강원 정선군에서 관측됐다.
18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 혜성은 작년 1월 중국 쯔진산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된 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덜랜드 천문대의 소행성 탐색 프로그램인 아틀라스에서 다시 확인돼 ‘쯔진산 아틀라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런 가운데 쯔진산 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12일 자정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17일엔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 주변 고개와 골짜기인 병방치에서도 관측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중순 일몰과 함께 보이는 이 혜성은 공전궤도가 8만년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관측이 마무리되면, 8만년 후에나 다시 관측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혜성은 미세한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이뤄져 있다. 타원형 궤도를 그리면서 태양을 공전하는 천체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온도가 높아져 포함하고 있는 물질들이 기화해 긴 꼬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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