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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건희, 스스로 尹 당선에 기여했다 생각...권력 함께 누릴 수 있다 여겨"

김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9 11:03

수정 2024.10.19 11:03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위해 잔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위해 잔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스스로 권력을 향유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김 여사 문제를 더 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지'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김건희 여사 스스로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여사 스스로 안되면 결국 대통령이 자제를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어야 하는데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것 같다"며 "그럼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 부인이 '내가 우리 대통령을 꼭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고 국민의 존경받고 지지받는 대통령을 만들어야 하겠다'며 엄청난 자제력을 발동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그것이 안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진행자가 "여사가 왜 자제를 못 하고 있나"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며 자기도 권력을 어느 정도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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