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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에 인세'..한강 작가 최소 '50억' 번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19 15:10

수정 2024.10.19 15:10

노벨문학상 포함 3개 시상식 상금에 200만부 도서 인세 등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참석자에게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참석자에게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올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진심을 다해 자신의 일을 한 대가로 명예뿐 아니라 돈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한강 작가는 올해 외신조차 예상치 못한 노벨상을 들어 올리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야말로 '한강 열풍'이다.

먼저 그는 노벨문학상뿐 아니라 국내의 삼성호암상과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원)인데 비과세다.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 상금은 3억원이며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 상금은 2억원이다.

여기에 노벨상 수상 이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책의 인세 수입이 있다. 인세는 일반 작가 기준 10%다. 한강의 인세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나, 일단 도서 가격이 1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10% 인세 적용 시 대략 15억 원이다. 출판계는 앞으로 한강 책의 판매량이 200만 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다면 최소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한강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돼 있다.

지난 16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76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분위기만 봐도 심상치 않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출간한 창비와 ‘흰’ ‘작별하지 않는다’를 출간한 문학동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타전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20일까지 현지 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및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년이 온다'(맨 오른쪽)를 비롯한 한강 작가의 영문 책들.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1
'소년이 온다'(맨 오른쪽)를 비롯한 한강 작가의 영문 책들.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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