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숲(SOOP·옛 아프리카TV)에서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조예리(20)씨가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조씨는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인스타에 올리기 힘든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씨가 잠깐 현관문을 여는 모습이 담겼고 이 틈을 타 문 뒤에 숨어 있던 한 남성이 무단침입을 시도한다. 조씨는 저항하듯 남성과 실랑이를 벌였으나 결국 실패해 문이 닫혔다.
조씨는 "제가 문을 열고 나올 때까지 13시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리다 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현관문 뒤에 가해자가 튀어나왔다"라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제 입을 막고 저와 실랑이를 벌인 뒤 집 안으로 저를 세게 밀쳐 넘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에는 인스타에 올리기 힘든 끔찍한 일들을 안에서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작한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경찰 측에서 증거 자료로 채택한 8월 28일 촬영된 조작 아닌 원본 자료"라며 영상을 공개했다. 가해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무섭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집은 어떻게 알았을까" "너무 소름 끼친다" "13시간이면 인내심이 대단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서울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주거침입 성범죄는 246건 발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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