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만2000명 파병 전망
"러 수송함으로 1500명 실어날라"
국제사회 비난·확전 우려 확산
우크라가 공개한 북한군 영상 vs 北이 공개한 무인기 사진
"러 수송함으로 1500명 실어날라"
국제사회 비난·확전 우려 확산
우크라가 공개한 북한군 영상 vs 北이 공개한 무인기 사진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의 특수부대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집중되자 부랴부랴 남측 무인기 침공 이슈와 쓰레기풍선 무차별 살포를 재개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파병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강도가 더욱 세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이슈 전환을 고리로 물타기하는 한편 한반도 안보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정략적 시도라고 짚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에 1만2000명의 병력을 파병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장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이용해 1500명이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게다가 러시아 측이 북한 파병 군인에게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 설문지까지 준비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당장 전 세계의 이목이 북·러에 쏠렸고, 유럽 등지에선 확전 위험을 우려했다. 그러자 북한은 전날 뜬금없이 우리 측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사진을 공개하는 한편 쓰레기풍선 살포까지 개개했다. 한 외교전문가는 "우크라 파병을 명분으로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 공조가 강화되는 것을 막고, 한반도 군사적 긴장은 이어가면서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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