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플랫폼’이란 단어를 세 차례나 언급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공정거래 질서 확립 △중소기업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 보장 △대기업집단 제도 합리적 운영 △공정거래정책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는데 방점이 찍혔다.
한 위원장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며 “국민들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의 신속한 해소와 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 등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밀접분야 담합과 불공정거래 관행을 점검하고, 미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등 경쟁 이슈를 분석하는 한편, 벤처투자 활성화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준수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중소 벤처기업·창작자의 핵심 자산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분야 필수품목 갑질 근절방안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납품업체나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의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해외 사업자를 포함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성을 높이고, 신유형 거래에서의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환경 변화에 따라 소비자 안전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규모 성장 등 변화된 경제환경을 반영해 대기업집단 기준을 합리화하고, 관련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제도도 개선하겠다”며 “시장의 자율적인 법준수 문화 확산 및 공정거래 분쟁조정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공정거래정책 추진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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