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李 사법리스크는 개인사정…1400만 투자자 외면하나" 폐지 촉구
김상훈 "금투세 결정 시까지 거래대금 줄 것"
"사법리스크 초호화 변호인단에 맡기고 금투세 리스크부터 해소해야"
김상훈 "금투세 결정 시까지 거래대금 줄 것"
"사법리스크 초호화 변호인단에 맡기고 금투세 리스크부터 해소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가면 72일 뒤 금투세가 시행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9월 24일 민주당이 금투세 토론회 역할극이 열린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돼 가고, 이달 4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관련 입장을 당 지도부에 일임한지도 2주가 넘었다"며 "그런데 아직 민주당은 금투세 결론을 못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당장 민주당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내년 1월 1일 금투세 시행보다 11월에 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것은 이 대표 개인 사정이다. 1400만 개미투자자는 국회가 조속히 금투세 폐지 결정을 내리길 기다리고 있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과 탄핵을 몰아붙이는 데 쓰는 힘의 10분의 1만 민생에 기울였으면 금투세는 진작 폐지됐을 것"이라며 "더 이상 질질 끄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조속히 정부·여당과 손잡고 금투세 폐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꼬집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국내 증시가 악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금투세 리스크를 해소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거론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내 주식 1일 총 거래대금이 전달 대비 4800억원 감소했고, 투자자 예탁금도 4조원이 줄었다"며 "단적으로 금투세가 결정될 때까지 거래대금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외면하고 11월 2일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했다"며 "민주당은 국내 증시와 1400만 투자자를 내팽겨친 채 무책임하게 거리로 나가겠단 말인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등 사법 리스크 방안은 초호화 변호인단에 맡기고, 가장 빠른 시일 내 '재명세' 리스크부터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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