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2주간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서 연합훈련
사막지형정찰, 기동사격,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등 실시
[파이낸셜뉴스]
사막지형정찰, 기동사격,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등 실시
육군은 K2전차 및 K9A1자주포 부대를 동원한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이 카타르 지상군과 첫 해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 육군 전차와 포병 전력이 직접 해외 연합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각 4문과 제11기동사단 장병 1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계기로 해군의 상륙함도 처음으로 중동으로 항해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전개하는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는 카타르군이 보유한 동서 10㎞, 남북 33.5㎞의 광대한 사막 훈련장으로, 전차와 자주포의 장사거리 사격이 용이해 기계화·기갑부대를 위한 최적의 훈련장으로 평가받는다.
훈련단은 카타르군과 함께 지형 정찰 및 연합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전차 기동사격 및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자주포 최대 발사 속도 사격 등 훈련을 시행했다.
K2전차는 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을, K9A1자주포는 최대발사속도와 TOT사격 등 연합전투사격을 진행했다.
TOT사격이란 Time-On-Target의 약자로 여러발을 각도를 조절해 사격을 실시, 같은 표적을 동시에 명중시키는 사격 방법을 말한다. K9의 경우 3발을 차례로 발사해 동시에 한 표적에 집중시킬 수 있다,
특히 육군은 카타르군이 보유한 독일제 레오파르트2A7 전차 및 PzH-2000 자주포와 함께 연합 전투사격을 실시, 해외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술적 운용능력을 확인했다.
현지연합훈련단 화력과장 김한글 소령은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며, 카타르 지상군에게 한국군의 뛰어난 전투수행능력과 우리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카타르군 대대장 사드 소령은 "연합전술토의 및 야외기동훈련(FTX) 계획수립 과정에서 한국군의 우수한 전술관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다음 주에 진행될 연합 FTX가 성과 있게 마무리돼 양국군의 연합전투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은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21일부터 3박 4일간은 실사격·실기동을 포함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평택항에서 출정식을 치른 '카타르 현지 연합훈련단'(TF')은 해군 노적봉함에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와 탄약을 비롯한 각종 훈련물자를 싣고 이달 13일 카타르 도하 항에 정박·하역한 후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 전개를 완료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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