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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서울 코엑스에 한글로 '다케시마섬' 쓴 지도 버젓이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1 13:47

수정 2024.10.21 13:47

코엑스 '트래블쇼 2024' 일본부스에 배치
서경덕 "명백한 영토 도발..정부 항의해야"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한 일본 여행 지도/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한 일본 여행 지도/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파이낸셜뉴스] 일본이 이달 초 서울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서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부스에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지도가 배치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한 누리꾼은 행사장에서 받은 지도를 직접 제공해 줬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제작한 지도로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했으며, 한국과 일본 사이 바다 명칭인 '동해'는 '일본해'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여행박람회에서 일본 측이 관광 홍보를 하는 건 문제 없지만, 이런 지도를 비치하여 제공하는 건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며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제작한 이번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사 주최측도 향후 주의를 더 기울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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