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쌍용건설을 비롯한 글로벌세아 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이달에만 해외 3개국에서 준공식 및 외교행사에 각각 참석해 각국 정상을 만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은 지난 11일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원사생산기업 세아스피닝의 제3방적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로드리고 차베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축사에서 "코스타리카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한 글로벌세아 그룹과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안정성,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견고히 다져온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 7~9일 윤석열 대통령의 2박 3일 싱가포르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한·싱 비즈니스 포럼과 싱가포르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양국 협력에 빛나는 상징"이라며 "싱가포르 차세대 국책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해 건설함으로써 세계 랜드마크 건축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전해 쌍용건설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쌍용건설은 이달 10일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기명 글로벌세아 그룹 부회장과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음바고소 적도기니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56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륙에 거주하는 적도기니 국민들은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쌍용건설은 거대한 프로젝트를 우리에게 다시 선물했고, 이 나라 건설분야에 다른 차원의 품질기준을 제시한 신뢰하는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언급했다.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는 "한 기업이 비슷한 시기에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3개 대륙에서 각 국의 대통령을 모시고 주요 행사를 개최 및 참석해 대통령으로부터 극찬을 받는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이번을 계기로 그룹의 성장을 피부로 느끼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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