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韓-李 대표 두번째 회담 추진..꼬인 정국 실타래 풀릴까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1 15:47

수정 2024.10.21 15:47

李 "기회 되면 野 대표와도 만나길 기대" 제안에
韓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제22대국회 개원식 겸 정기회 개회식 사전환담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모두발언에 손뼉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제22대국회 개원식 겸 정기회 개회식 사전환담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모두발언에 손뼉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파이낸셜뉴스] 국정감사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격한 정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 두번째 대표 회담이 추진된다. 양당 대표간 만남이 현실화될 경우 최근 특검법 대치를 비롯해 여야간 출구없는 외나무 혈투를 벌이는 와중에 원내 1,2당간 대표가 만나 꼬일대로 꼬인 정국을 푸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표가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 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간 이날 면담을 언급하면서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좋은 성과를 내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시길 기대한다"며 양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양당 원내지도부는 조만간 실무 회동을 거쳐 구체적인 회동 시기와 의제 범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당 대표는 지난 9월 1일 첫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 공통 공약 추진 기구 등에 합의한 바 있어 관련 후속 조치를 비롯해 최근 국감이 여야간 정쟁으로 격화되는 만큼 국회 정상화 방안 등이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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