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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모델 안쓴다" 교촌의 9년 금기 깨졌다..'이 배우' 누구길래?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1 15:39

수정 2024.10.21 15:39

교촌치킨이 새 브랜드 모델을 예고하며 공개한 변우석의 사진. 교촌치킨 인스타그램(@kyochon_official) 캡처
교촌치킨이 새 브랜드 모델을 예고하며 공개한 변우석의 사진. 교촌치킨 인스타그램(@kyochon_official) 캡처

[파이낸셜뉴스] 교촌치킨이 '스타마케팅을 하지 않겠다'는 금기를 깨고 9년만에 배우 변우석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23일부터 변우석을 공식 모델로 내세워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변우석은 올해 초 방영된 드라마 '선재업고튀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이디야커피·피지오겔·LG 스탠바이미 등 10여 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 중이다.

그간 교촌치킨은 스타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의 품질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9년 전 배우 이민호를 모델로 기용한 후부터는 브랜드 모델 없이 치킨 자체의 경쟁력에 중점을 뒀다.


그러나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은 지난 2022년 bhc치킨에 밀렸으며, 지난해에는 제너시스BBQ에 밀려 치킨 업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곳은 교촌치킨뿐이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4259억 원을기록했다.

빅3를 제외한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의 마케팅 공세도 만만치 않다.
최근 노랑통닭은 배우 차은우를 발탁했으며 bhc는 배우 황정민과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삼화치킨은 e스포츠 스타 페이커를 글로벌 모델로 앞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교촌치킨은 브랜드 인지도를 회복하고 매출 반등을 이루기 위한 전략으로 연예인 모델을 다시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고비용과 일부 리스크가 따르지만, 높은 인지도와 빠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교촌치킨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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