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드름연희단 신작 '환생전2'
우리 시대 이야기 전통연희로 풀어내
오는 25일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우리 시대 이야기 전통연희로 풀어내
오는 25일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저승의 인구정책에 빨간불이 켜진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넘어오는 망자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저승 소멸의 위기에 처한 것.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이승 때문에 저승도 위험해질 것을 예견한 염라대왕은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일찌감치 특임 차사들을 인간으로 환생시켜 이승으로 파견한다.
환생한 특임차사들은 학생과 직장인, 노인 등 평범한 시민의 모습으로 스며들어
고군분투 하지만 원인을 찾기도 전에 더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환생전2 작품 줄거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한민국 인구가 줄면서 저승의 인구도 함께 줄어든 상황을 가정한 전통연희 작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4 울산문화관광재단 공연장상주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된 내드름연희단의 신작 '환생전 2'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환생전2'는 가상의 공간 낙원동에서 펼쳐지는 저승사자의 환생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풍물놀이와 탈춤, 무속악 등 전통연희를 시대적 감성에 맞게 풀어내고 가·무·악과 해학이 담긴 재담이 어우러지는 창작연희극이다.
내드름연희단의 대표작인 '환생전'은 지난 2022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초연할 당시 전석 매진되며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전국풍류자랑 우수작으로 선정돼 2023-2024에 걸쳐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을 올릴 만큼 대중성과 완성도를 모두 겸비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하영 대표는 “창작연희극은 이야기가 담긴 전통연희로 연희자와 관객이 서로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라며 "환생전2는 저승과 이승을 배경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 이야기를 어깨춤이 절로 나는 탈춤의 몸짓과 풍물가락, 말맛나는 재담을 통해 유쾌, 통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1편과 2편이 각각의 독립적인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1편을 못보더라도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내드름연희단은 지난 2019년 창작연희컬로 시작해 현재의 창작연희극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문화원형을 반영한 작품을 꾸준히 창작해왔다.
이번 작품 역시 울산지역 바닷길을 따라 전승되어온 일산별신굿과 우리나라 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지역색을 담고 전통예술의 새로운 변화를 꾀하였다.
악기의 제한 없이 다채로운 음색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실험적인 시도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재미요소들을 작품 곳곳에 배치해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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