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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근무지 이탈한 북한군 18명 붙잡혀…식량 없이 숲속에 방치”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07:01

수정 2024.10.22 07:01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보도
북한군, 러군에 ‘풍선’ 군사 목적 사용법 전수
“식량 못받아 지휘부 찾기 위해 근무지 이탈”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2024.10.21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연합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2024.10.21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본토에서 작전에 배치됐다가 근무지를 이탈한 북한군 장병 18명이 러시아군에 붙잡혀 구금됐다고 복수의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은 자국 군·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경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지점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들은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 지역에 북한군 교관 약 40명과 러시아 장병 50명이 배치돼 있었으며 북한군은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러시아군은 현대식 보병 전투 전술을 서로 가르쳤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훈련을 마친 북한 인력들이 식량을 배급받지 못하고 아무런 지시 없이 며칠간 숲속에 방치됐으며 일부가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 북한군 40명 전원은 공격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에서 같은 주 리고프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앞서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부랴트 특별대대'를 조직하고 있으며 이들이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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