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뉴욕증시 갈팡질팡에 코스피도 갈팡질팡 출발 [fn개장시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09:17

수정 2024.10.22 09:20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2일 국내 증시가 보합세로 시작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탓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16% 내린 2600.87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758.72에 개장했다.

오전 9시15분 기준 코스피는 0.77% 하락한 2584.88로, 코스닥은 1.18% 하락한 750.91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에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증시는 간밤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은 잠시 눈치 보기에 나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192%까지 오르며 1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16일 연준 금리인하를 앞두고 기록한 저점(3.621%) 대비 57bp가량 급등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오른 4.025%를 기록했다.

이날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립금리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향후 몇분기 동안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완만한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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