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국가핵심기술 신청 희망적"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11:07

수정 2024.10.22 11:07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자사주 공개 매수 종결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영풍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자사주 공개 매수 종결을 하루 앞둔 22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영풍의 인수합병 시도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술을 국가 핵심기술로 판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두고 희망적 결과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 대표는 "국가 핵심 기술은 1차 검토는 했다. 2차 검토를 위해 자료와 분석을 요청받아서 자료 제공 중이다"며 "해당 기술 자체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개발해 온 것이기에 충분히 인정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고려아연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국가 핵심기술 판정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산업기술 보호 전문위원회가 이 기술이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결정하면, 고려아연 경영진이 영풍·MBK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고려아연은 MBK를 중국계 자본으로 규정짓고, 핵심 기술 등을 해외에 매각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인수합병(M&A) 등 방식으로 외국 기업에 매각될 때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 않은 국가 핵심기술 보유 기업도 정부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인수 금지 또는 원상회복 등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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