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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합병 추진...나스닥 상장, 내년 상반기"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정밀 코팅 전문기업 GRT가 미국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하 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이중 상장에 돌입하면서다.
22일 GRT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와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상장은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현재 케이만군도(케이만) 설립 자회사인 'GRT Merger Star Limited(Merger STAR)'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회사 'Flag Ship Acquisition Corporation'이 추진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GRT는 한국 코스닥에 이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GRT는 스팩 방식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로 선택했다. 스팩 상장 절차가 간소화되어 있고 확실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빠른 상장 속도를 제공해 기업이 자본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
GRT 관계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라며 "GRT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을 완료한 후 더 강력한 자본 실력과 자원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기술 혁신, 글로벌 공유'라는 이념을 고수하며 국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이는 회사가 미국 자본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회사 제품의 최종 고객은 'S, A, T'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다"라며 "미국 자본 시장에 상장함으로써 회사의 투명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고, 글로벌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현재 GRT의 기업가치 한국 코스닥 시장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되고 있지만, 회사는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사업 구조 최적화, 재무 성과 향상, 투자자 관계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앞으로 충분히 그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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