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이승만 전 대통령 만 기리는 것 아냐
이전엔 사회문화운동관 있어 국내 민족운동 소개...현재는 없어
[파이낸셜뉴스]
강 장관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목적으로 건립되는 게 아니라며 "이승만 전 대통령은 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새롭게 되는 독립운동기념관의 경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과 관련한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지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연관성이 없고 장소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달 28일 "서울에 가칭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보훈부는 당시 "무장투쟁 및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에 비해 교육·문화 분야 등 국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미흡하다"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미 독립기념관이 있는데 별도의 기념관을 세우는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이전에는 사회문화운동관이 있어 국내 민족운동을 소개한 특별관이 있었으나 현재는 그런 전시관이 없다"라고 답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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