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글로벌 네트워크·차세대 경영인 양성 앞장
글로벌 네트워크·차세대 경영인 양성 앞장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국 기업들에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월드옥타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은 22일 "유럽은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야 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핵심 이벤트인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30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약 3000명의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교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유럽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와 포럼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최신 시장 동향과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대회에는 조수미 소프라노와 최영선 지휘자, 박주성 바리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유럽은 국가별로 경제 환경, 문화, 비즈니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고려해 한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바이어의 요구를 사전에 분석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짜주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을 한국 제품으로 음식, 화장품, 의료 등을 꼽으며 "월드옥타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 제22대 회장으로 취임 후 100년 비전을 세우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차세대 경제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경제인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창업 아카데미와 무역스쿨이 있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경제인 대회에서도 젊은 경제인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 세계 151개 지회의 협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본부는 각 지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국제 회의와 교류 프로그램 지원 중이다.
박 회장은 "지회들이 필요로 하는 재정적,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각 지회가 현지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파이낸셜뉴스재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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