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상 첫 유럽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 "3000여명 교류의 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14:26

수정 2024.10.22 14:45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글로벌 네트워크·차세대 경영인 양성 앞장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파이낸셜뉴스재팬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파이낸셜뉴스재팬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한국 기업들에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월드옥타 대회가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은 22일 "유럽은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야 할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유럽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핵심 이벤트인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과 300여개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약 3000명의 국내외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교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유럽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와 포럼을 준비해 참가자들이 최신 시장 동향과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대회에는 조수미 소프라노와 최영선 지휘자, 박주성 바리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준비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이어 "유럽은 국가별로 경제 환경, 문화, 비즈니스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고려해 한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면서 "현지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각국 바이어의 요구를 사전에 분석해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짜주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을 한국 제품으로 음식, 화장품, 의료 등을 꼽으며 "월드옥타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 제22대 회장으로 취임 후 100년 비전을 세우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차세대 경제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차세대 경제인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창업 아카데미와 무역스쿨이 있다. 월드옥타는 전 세계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경제인 대회에서도 젊은 경제인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성공적인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 세계 151개 지회의 협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본부는 각 지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국제 회의와 교류 프로그램 지원 중이다.


박 회장은 "지회들이 필요로 하는 재정적, 교육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각 지회가 현지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파이낸셜뉴스재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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