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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공들인 여야의정협의체, 이르면 내주 출범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15:14

수정 2024.10.22 15:14

대한의학회, KAMC 참여 결정
先출범…"의협·전공의단체에도 열려있다"
韓 "의료상황 해결 출발점 기대…의료계 의견도 존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협의체'가 이르면 내주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 및 정치권과의 협의체 참여에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가 당장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부 의료단체가 협의체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우선 출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일단 협의체를 출범시킨 후 의대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조율해나가면서 추후 의협과 전공의단체 참여까지 적극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19면
22일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가 지난 달 처음으로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 대표는 이번 참여가 성사되기까지 직접 의료계와 소통에 나서며 의료계의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의제 제한과 전제 조건이 없다는 큰 원칙은 지금까지 지켜왔다"며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의료계와) 교감이 있었고 지난 주말 전향적인 참여 의사를 전달받았다. 마지막까지 한 대표가 직접 소통하면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과 협의체 출범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한 수석대변인은 "정확한 날짜는 추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장기간 의료대란으로 결국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고, 이들 대한의학회와 KAMC 참여만으로 협의체를 먼저 출범시키고, 향후 추가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는 구복안이다.

한 수석대변인은 "중요 핵심 단체로 꼽히는 두 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전공의들이 직접 참여가 부담된다고 하고 있어서 그 전에 핵심 두 단체와 함께하면서 추가적으로 참여한다고 하면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도 이 같은 의료계 결정에 "의료계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영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오랫동안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 온 의료상황을 해결할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좋은 의료진 양성을 위해 의대 학사운영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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