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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전쟁터는 여기” 경기권 1순위 통장 가장 많은 곳 어디?

성석우 기자,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16:00

수정 2024.10.22 16:00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기에서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성남, 고양, 용인이 이었으며 군포는 인구 대비 보유율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가 많으며 이를 고려한 청약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1순위 청약통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경기 수원으로 나타났다. 수원은 55만2009명이 1순위 통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성남으로 47만5601명이 1순위 통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양 44만7575명, 용인 42만8320명의 1순위 통장 보유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천 34만5763명 △화성 34만4316명 △안양 27만3352명 △안산 26만8837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연천은 9980명만이 1순위 통장을 보유해 가장 적었다. 가평은 1만4797명, 양평은 2만2821명만이 1순위 통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지자체는 대체로 군 지역으로 경기권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 대비 1순위 청약통장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군포시로 나타났다. 군포시는 전체 인구 25만7498명 중 1순위 청약통장 수가 12만6863명으로 58.45%의 가입률을 보였다. 두번째로 높았던 곳은 안양으로 보유 비율은 57.94%였다. 전체 인구 55만1228명 중 27만3352명이 1순위 통장을 가지고 있었다.

청약통장 1순위는 인기 아파트에 우선 참여해 당첨 확률이 높고, 가점제와 추첨제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는 1순위가 필수조건이며, 특별공급에서도 우선권을 가진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에도 먼저 청약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 기회가 증가한다.

1순위 통장의 조건은 공공분양의 경우 가입기간이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최소 2년, 수도권은 1년, 기타지역은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민영주택은 투기과열지구는 최소 2년, 수도권은 1년, 기타지역은 6개월 이상 납입해야 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전체가 거주자 우선 청약지역이 되지만 경기도의 경우 31개 시군이 제각각 거주자 우선 청약지역이 되기 때문에 지역 1순위자 현황이 중요하다.

1순위 통장 보유자가 많다는 것은 그 지역에 거주하거나 정착하려는 사람이 많아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신호다. 또한 분양 시 경쟁이 치열해져 당첨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1순위 통장이 적은 지역은 분양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땅값이 비싸고 집값이 잘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일수록 1순위 통장 보유자가 많다”면서 “이 외에도 젊은 세대수가 많고 분양물량이 많은 곳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요인들을 잘 분석해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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