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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열리는 돌 문화 축제…26일 개막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0.22 15:22

수정 2024.10.22 15:22

익산에서 열리는 돌 문화 축제…26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서 돌 문화 축제인 '돌돌잔치'가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26~27일 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 일대와 황등 채석장에서 '2024 전국돌문화축제 돌돌잔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3대 화강암 중 최고로 손꼽히는 익산석은 마한과 백제부터 현대까지 우리 문화 유산을 만든 자랑스러운 자원이다.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이 바로 익산의 대표적인 석제품 유물이다.

우수한 자원 덕분에 자연스럽게 석재 기술이 발달한 익산은 국내 석재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석재 산업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역사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익산은 대규모 채석장이 있는 황등면에 석제품전시홍보관을 조성해 돌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석제품전시홍보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돌돌잔치는 석재와 예술을 결합한 체험형 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석재 산업 관계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석재 문화가 생소한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턱을 낮추는 행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익산석을 의인화한 '스톤 프렌즈'가 탄생해 눈길을 끈다. 스톤 프렌즈 팀을 이끄는 리더 '백톤이(100t)'를 필두로 캐릭터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알기 쉽게 소개하며 전국 나들이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채석장을 직접 방문해 익산석 채굴 공간과 채굴에 사용되는 중장비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나만의 안전모 꾸미기와 버블쇼, 중장비 모래체험, 소원탑 돌멩이, 선물 증정, 개막 축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돌을 깎아 만든 스톤 프렌즈 조형물과 황등 채석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트릭아트 구역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행사 기간 전국을 대표하는 석공예인들의 석조각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익산 국제 돌문화 비엔날레'가 함께 열려 우수한 석공인들의 예술 작품을 관람해 볼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오랜 세월 탁월함을 인정받아 온 석재도시 익산의 우수한 자원과 기술을 널리 알리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라며 "마한과 백제 시대를 꽃 피운 익산의 뿌리 깊은 석재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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